시인의 정원/은파

조회 수 10 추천 수 0 2021.11.09 23:17:30

시인의 정원/은파 오애숙

 

눈이 시어 낚아채는 계절 

글목에서 글 숲으로 가는 길 

꽃이 만발하게 피었구나 

 

산 등성에서는 먹구름 

몰아쳐 소나기 쏟아지지만 

때 기다리면 태양 보리 

 

일곱 빛깔 무지개 

하늘 문 활짝 열고 웃는다 

비밀의 커튼 친 채로 

 

어떤 날에는 장대비 

이슬비로 바꿔 내릴 때 있다 

나목 포근히 감싸주려 

 

나무에서 알리는 

가을 소리에 눈 들어보니 

만추 홍엽 아름답더니 

 

입동 창가 두드린다 

잿빛 구름 거둬내려고 함박눈 

무희 춤사위로 쏟아질 때 

 

시인의 정원에서는 

행복의 물결 넘실 거리기에 

시 짓기에 불타오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1581 [시]겨울이야기---(넘어졌다 일어섬의 사유) 오애숙 2021-11-09 20  
1580 [시]---인생, 여울목에 앉아 사유/은파 오애숙 2021-11-09 13  
1579 가을이야기 /은파 오애숙 2021-11-09 16  
1578 당신은 모르실 거야---3/은파 오애숙 2021-11-09 13  
1577 당신은 모르실 거야/은파 오애숙 2021-11-09 13  
1576 동행/은파 오애숙 2021-11-09 9  
1575 당신은 모르실 거야 /은파 오애숙 2021-11-09 8  
1574 이 가을, 또 하나의 그리움 오애숙 2021-11-09 7  
1573 (인생고락간 사유-만추 풍광위 사유 [1] 오애숙 2021-11-09 6  
1572 만추 풍광의 사유 오애숙 2021-11-09 4  
1571 만추 풍광의 사유/은파 오애숙 2021-11-09 11  
1570 시인의 정원 사유의 날개/은파 오애숙 2021-11-09 11  
» 시인의 정원/은파 오애숙 2021-11-09 10  
1568 가을 들녘에서의 사유/은파 오애숙 2021-11-09 9  
1567 바람 앞에 사유/은파 오애숙 2021-11-09 8  
1566 가을만 남기고 떠난 사랑/은파 오애숙 2021-11-09 12  
1565 시--이 가을, 그대 향한 고백 --시향 오애숙 2021-11-09 14  
1564 고백/은파 오애숙 2021-11-09 13  
1563 그림자/은파 오애숙 2021-11-09 15  
1562 큐티:신앙적 기대와 다른 현실 앞에/은파 [1] 오애숙 2021-11-10 7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3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24

오늘 방문수:
34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6,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