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받는 황혼 녘

조회 수 1225 추천 수 1 2016.07.22 11:52:48

위로받는 황혼 녘 

                                                       은파 오애숙

삶이 버겹워
숨통 꽉 막힌 것 같다네

돌아서면
백지 되는 머릿속에
한 달 전 일이
오늘로 생각되는 현기증

내일이면 구순
많이 살았다! 넋 놓나
육체에는 질병 하나 없고
기억에 문제 있다네

사는 게 버거우나
육체의 질고 있는 자 보며
위로의 힘 솟구쳐
용기 내 낮은 데로 임하네

 단 한 번의 생이기에
정신 곧추어 앞만 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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