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사랑의 물결/은파 오애숙
사랑은 내릿사랑이기에
어찌 아이 키우는 엄니 속
애 타고 문들어지지 않았으랴
휘도는 굴곡진 삶의 애환
활화산 되어 불꽃으로 피어
붉은 카네션 달아 드리고파라
고향 냇가의 그리움처럼
내 엄니 사랑 민들레 홀씨처럼
가슴에 흩날려 스며 들고 있기에
봄날 보다 더 따사로운 사랑
석양 노을빛에 붉게 피고 있어
감사꽃 만발해 온누리 휘날리매
사랑해요 고마워요 외쳐도
이젠 대답 없는 정지된 꽃물결
아 고귀한 사랑! 아이 향해 피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