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회한悔恨의 시학
은파 오애숙
거리거리마다
영혼의 얼 출렁이며
물결로 사라지네
어떤이는 청춘이
언제 흘러간 것인가
마음의 붓들어
지나온 삶 얼굴에 그려
넋 잃고 서글퍼 하고
해거름의 물결에
넌지지 자신의 影子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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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
해거름 뒤 공원의 벤취에 조용히 앉아 있노라니 바쁘게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어 인생의 단면 보듯 엿보는 거리다
거리거리마다 영혼의 얼이 출렁이며 물결 속으로 사라진다
어떤이는 청춘이 언제 흘러간 것인가 마음의 붓들어 지나온 삶
그삶을 얼굴에 그려놓고 넋을 잃고 한스러운지 서글퍼 하고 있다
인생의 저물녘 되어 넌지지 자신의 영자 바라 보는 그런 날이다
거리거리마다 영혼의 얼로 출렁이는 물결에 내 영혼 얼 비취보며
감사가 휘날리네 그분 닮아가려는 마음에 기쁨이 샘솟고 충만하여
허물어진 가슴 곧추이는 봄
은파
허물어가는 날들이었다 말하지 말라네
허물어지는 계절이래도 다시 봄이 되면
꽃피고 새 노래하는 화창한 날 돌아오네
때론 우리네 삶이 신기루 같은 삶이었다
가슴에서는 애잔하므로 슬픈 소야곡이
노래하고 있어도 봄은 그대 맘에 있네
마음의 빚장 열고 갇힌 세월의 한 날리는
그날이 정령 당신만의 꽃피는 봄이라네
지내온 일그러진 세월 털라 봄이 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