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조회 수 3311 추천 수 0 2016.09.28 01:39:10
삶의 고비, 고비마다 울고 넘는 박달재처럼
훼모라 치는 들녘 위에 서성이고 서성여 보네

어두움 사르는 불꽃 바라보듯 한 석양
그 노을 속의 인생 녘 활화산 되어 태우며

갈잎에 떨구는 구슬픔 가슴에 새기는 아픔
한 때의 향그런 젊음 뒤로 감추이고 서

삶의 고비, 고비마다 울고 넘는 박달재처럼
다시 훼모라 치는 들녘 서성이고 있지만 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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