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길목에서 사유/은파

시 조회 수 11 추천 수 0 2021.11.07 19:28:02
오애숙 *.243.214.12

저무는 날의 사유/은파 

삶의 길 생각의 고리 

평행선으로 달리면 좋으련만 

우리 인생 쌍곡선이 될 때도 있고 

포물선 되어 때론 나락의 늪에 

허우적일 때 많았다 

우리 네 인생 여정 길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처럼 

결국 종착력 앞에 회환의 눈물로 

애통하고 있을 기억의 소환에 

절대자의 긍휼 바라보나 

나름 한여름날 꽃망울 

온누리 화려하게 장식했던 

기억의 외곽을 부여잡고 서서 

나약함 반추하는 가을일세 

연둣빛 올망졸망한 사유 

가슴에 품고 살아왔는 우리 생 

화려했던 찬란함 한중의 흙으로 

돌아가는 만추 풍광 보며 

석양빛 고옵게 물들어 

끝까지 마지막 생 부여잡고 

심판대 앞에 벌거벗게 된다는 걸 

저무는 길목 이치 배우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721 시 세월이라는 약 오애숙 2017-04-17 2731 1
5720 시 봄 향기 속에서 [2] 오애숙 2017-04-25 2728 1
5719 시 사랑 오애숙 2017-02-02 2727 1
5718 시 그대 이름 앞에 오애숙 2017-03-03 2718 1
5717 시 늦 가을의 뒤편에 서성이며 오애숙 2016-12-20 2714 1
5716 시 그대가 내 맘 노크 할 때 오애숙 2016-11-09 2709 1
5715 시 나르샤하는 가을 향그러움 오애숙 2016-10-19 2708 1
5714 시 봄날의 잔치(시) 오애숙 2016-03-16 2705 2
5713 시 참 진리가 말하는 만다라(시)5/13/17 [2] 오애숙 2017-05-12 2705 1
5712 시 (ms)가을비에 스미는 그리움 2(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8-22 2704  
5711 시 이 가을에 피어나는 한 송이 꽃으로 오애숙 2016-10-09 2700  
5710 시 무제 오애숙 2016-08-31 2698  
5709 시 연초록 향연에 오애숙 2017-01-31 2698 1
5708 시 한번쯤 나도 그대이고 싶다(첨부) [1] 오애숙 2017-06-04 2694  
5707 시 내 안에 가득 찬 사모함이 오애숙 2016-09-30 2690 1
5706 시 기적이 따로 없네 [1] 오애숙 2016-08-30 2687 1
5705 시 별이 빛나는 밤하늘 오애숙 2016-10-29 2684 1
5704 시 은파의 메아리 20 오애숙 2017-05-10 2683 1
5703 시 눈 뜬 장님/그리움의 달인 오애숙 2015-12-01 2681 2
5702 시 허수아비@@ 오애숙 2017-08-22 268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95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723

오늘 방문수:
52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