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마음의 창 여는 바닷가
은파 오애숙
눈이 은빛 모래사장
반짝이는 해맑음에 매료되었다
발뒤꿈치 들어 태양열에
뒤뚱뒤뚱 오리걸음으로 걸어본다
갇혀있던 어둠 사라지고
빛이 내 안 가득 차오르고 있어
바다 물결이 잔잔히
가슴에 스며드는 정오
어느새 살랑이는 바람조차 향그러워
갈매기들의 춤사위 구경에 평온 노래하며
힐링으로 마음 달래는 일광욕에
반짝이는 은빛 모래사장이네
내 안 가득 하늘빛 청아함으로
마음의 창 곁에 다가와
속삭이는 파도 소리에 눈떠
시 한 줄 쓰고 있다네
지금 나의 마음이
급 물결치는 저 바다보다 깊고 깊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