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은파

조회 수 19 추천 수 0 2021.03.15 11:34:01

칠흑의 어둠

늪이 되어 버린지

오래 된 까닭이련가 

무너져 내린 것 모른채

안주하고 있다

 

몸사리려다

요리조리 피하려다

독속에 든 쇠앙지마냥

꼼짝 없이 갇혀서 한 발도

움직이지 않았다

 

어느날 어둠

광명에 쫓겨가고 있다

생동하는 봄의 향그러움

휙하고 물결 쳐 와서 윤슬

반짝여 일으켜 세운다

 

와 봄이다 새봄

새까만 칠흑이 어느새

우주 밖으로 줄행랑치고

새론 꿈을 활짝 펼치어

소우주를 만들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1281 설악, 겨울 연가/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2-23 51  
1280 어젯밤 꿈 이야기 오애숙 2022-02-23 33  
1279 새의 귀가 [1] 오애숙 2022-02-23 40  
1278 2월의 길섶에서 오애숙 2022-02-23 29  
1277 --시-- 봄과 겨울 사이(봄의 태동) 오애숙 2022-02-23 50  
1276 연시조 입춘대길/은파 오애숙 2022-02-23 40  
1275 오늘도 오애숙 2022-02-23 34  
1274 그 옛날 설 풍속, 아 옛날이여 [1] 오애숙 2022-02-23 54  
1273 봄 내음, 환희의 나래 오애숙 2022-02-23 31  
1272 새해에는 늘 처음처럼 오애숙 2022-02-23 23  
1271 쑥부쟁이 연가 (내 사랑 내 그대여) 오애숙 2022-02-23 1502  
1270 행복이 머무는 곳에/ 오애숙 2022-02-23 25  
1269 첫사랑의 향기 오애숙 2022-02-23 23  
1268 이 가을/은파 오애숙 2022-02-23 44  
1267 이 가을/은파 오애숙 2022-02-23 32  
1266 이 가을/은파 오애숙 2022-02-23 19  
1265 이 가을/은파 오애숙 2022-02-23 19  
1264 --시--향수(고향 그리움) 오애숙 2022-02-23 52  
1263 겨울 이야기- 상흔 --퇴고 오애숙 2022-02-23 19  
1262 겨울 이야기- 희망 [1] 오애숙 2022-02-23 25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9
어제 조회수:
233
전체 조회수:
3,131,379

오늘 방문수:
36
어제 방문수:
126
전체 방문수:
1,00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