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오는 밤

조회 수 17 추천 수 0 2022.01.21 17:43:48

가슴에 비가 내릴 때면/은파 오애숙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당연한 건데
우리 안에 있는 추억의 물결 출렁이고 있어
언제곤 심연에 고인 물은 다시 휘도라 칠 수 있고
때가 되면 이별의 아픔 빗물이 될 수 있어
비애 만드는 게 우리네 인생이런가

때론 망각의 너울 쓰고 살고 있지만
어느 순간 다시 고인물 심연에 일렁여
이별의 슬픔 이토록 가슴 후비게 될 줄 예전엔
미처 몰랐기에 창가에 내리는 빗줄기에도
동요된다는 걸  그대 알고 있으런가

비가 내리는 날이면 때론 이슬비 되고
때론 가을비가 되어 가끔 그대 창문 곁에서
창문 두드리고 싶은 건 아직 미련이 남은 건가
사랑이런가 아니면 후회의 멍울 똬리 틀어
껴안고 살고 있기 때문인지 묻고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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