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시 조회 수 1423 추천 수 1 2016.02.07 20:24:41
오애숙 *.3.228.204



                무지


                                                            은파 오애숙



빌딩 숲 사이로 무지개 필 때면

눈 부신 햇살은 뭉게구름 위로

문 두드리네 마음 열어 달라고


철새가 꿈에 나풀거리며 돌아오듯

푸른 가슴 활짝 열고 널따란 들판에

용트림으로 새 찬 희망 날개 펴나


지평선 위로 갈매기는 낙조 타고

고기떼들 파도 소리에 노래할 때

시간의 파편 나려 보내 미소하며


장밋빛 노을에 춤추고 어둠 뒤로한 채

웃음꽃 피워 제 세상 만난 듯

출렁이는 은물결에 해 뜨는 줄 모르네


이 게시물을
목록

오애숙

2016.02.08 00:54:22
*.3.228.204

시작 노트

==================

우리네 삶에

어둠 밤 쉬이 오는데도

천년만년

살 것처럼 살아간다


장밋빛 노을에

춤추는 갈매기들이

언제 독수리가

덮쳐 올지 모른 채


물고기 노니는 바닷속

유유히 들여다보고

휘파람 불며

희희낙락 춤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821 시 새의 귀가 [1] 오애숙 2022-02-23 40  
5820 시 어젯밤 꿈 이야기 오애숙 2022-02-23 33  
5819 시 설악, 겨울 연가/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2-23 51  
5818 시 --시--설악, 겨울연가--2--연시조 오애숙 2022-02-23 37  
5817 시 --시-- 설악, 노출의 의미/시마을 영상시 [2] 오애숙 2022-02-23 108  
5816 시 --시--설악, 눈꽃 상고대의 환희---연시조 오애숙 2022-02-23 74  
5815 시 --시-- 설악, 선녀탕의 환희 속에--시마을영상 [3] 오애숙 2022-02-23 39  
5814 시 겨울과 봄사이 오애숙 2022-02-23 54  
5813 시 --시--갈대숲에서---시마을 영상시 [4] 오애숙 2022-02-23 103  
5812 시 --시--바람의 실체---시마을 영상 [1] 오애숙 2022-02-23 76  
5811 시 --시--춘삼월 풍광 속에서----시마을 영상시 [2] 오애숙 2022-02-23 49  
5810 시 --시--길 잃은 목선 하나---시마을영상시화 [3] 오애숙 2022-02-23 371  
5809 시 --시-- 봄의 여신 홍매화 [1] 오애숙 2022-02-23 37  
5808 시 --시--갈빛 여울목에서--영상시화 [1] 오애숙 2022-02-23 43  
5807 시 동행 오애숙 2022-02-23 27  
5806 시 저녁 바다 [2] 오애숙 2022-02-23 75  
5805 시 춘삼월 오애숙 2022-02-22 72  
5804 시 그때 그 아름다운 밤/은파 오애숙 2022-02-22 79  
5803 시 혹한 추위에도 오애숙 2022-02-22 27  
5802 시 yl 오애숙 2022-02-21 23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96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724

오늘 방문수:
53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