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움(시) 12/4 [창방] 11/15/18

조회 수 3164 추천 수 0 2016.10.09 19:33:16

가을 그리움/

                                                   은파

눈이 가을 거리에 멈춘다
황량한 들녘 한산함에
스산한 거릴 움켜잡았다

검불로 가득 메운 들녘
옛 영화 그 화려한 시절
자취 감춘지 이미 오래

들녘이 황사 이는 바람에
휑하니 허공을 뚫고서
부연 먼지로 가득 메웠다

겨울 알리는 전초전 인가
그 붉은 물결 간데 없고
나목만 길섶의 주인행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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