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면서/은파

조회 수 49 추천 수 0 2021.07.01 01:44:47

서녘 햇살 속에 고옵게 향그러움

가슴 휘날려오다가 잿빛 어두움

음예공간으로 숨통을 막고있어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이 무엇인지

켜켜이 쌓여가도 지울 수 없는 게

고개 들고 살며시 피어나고 있다

 

아침이면 동녘 햇살 속 눈부시게

휘날리며 젊은 날 역동적이 던 때

가슴에 그리움 되어 물결 쳐 오고

매 절기 때마다 옛 그림자의 물결

밀물 되어 가슴에 밀려들어오매

늙는다는 건 추억 먹고 사는 건데

 

해질녘 쓸쓸함이 가슴에 애잔한

그림으로 동그랗게 별리 남기고

떠난 이들의 서러움 빗줄기 되어

연한 파문 돌이를 일으키고 있어

못다 핀 꽃송이 보듯이 저미는 건

이생의 숙제가 남은 까닭이런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3341 (시) 춘삼월 새봄의 연서 (ms) 오애숙 2019-03-29 123  
3340 시) 억새의 봄 오애숙 2019-03-29 121  
3339 시) 춘삼월 시인의 정원 [MS] 오애숙 2019-03-29 161  
3338 시) 장밋빛 립스틱 [1] 오애숙 2019-03-29 137  
3337 시) 꽃비가 내리네요(벚꽃) [1] 오애숙 2019-03-29 179  
3336 (시) 춘삼월 -(ms)- 오애숙 2019-03-29 155  
3335 시) 삼월의 선물 꾸러미----[k] [1] 오애숙 2019-03-29 148  
3334 시)그대를 만난 순간부터 오애숙 2019-03-29 170  
3333 시) 허니문에 들어서며 [1] 오애숙 2019-03-29 149  
3332 시) 철쭉꽃 필 때면 [MS] 오애숙 2019-03-29 156  
3331 시) 철쭉꽃 (그녀의 향그럼에 녹아든 맘) (ms) 오애숙 2019-03-29 110  
3330 시) 개나리 ---(ms) [2] 오애숙 2019-03-30 205  
3329 은파의 메아리-벗에 대하여 [2] 오애숙 2019-04-09 118  
3328 은파의 메아리-달란트 [1] 오애숙 2019-04-09 113  
3327 3월의 창 앞에서 오애숙 2019-04-13 125  
3326 시)개나리 꽃물결 속에 오애숙 2019-04-15 64  
3325 시) 새들의 연가 오애숙 2019-04-15 90  
3324 시) 4월의 기도 오애숙 2019-04-15 94  
3323 연시조- 4월의 기도-(시) 오애숙 2019-04-15 94  
3322 빛과 그림자(질주)---(시) 오애숙 2019-04-15 80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95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723

오늘 방문수:
52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