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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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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앙새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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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23:01:50
오애숙
*.3.228.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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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앙새
은파 오애숙
한밤의 커피 향처럼
한여름의 아이스크림처럼
그리움 없애려 한 몸 이루려네
승고한 그 향그러움으로
밥상 위에 나란히 놓인 젓가락처럼
신발장 위에 나란히 놓인 신발처럼
향그러운 들길 걸어가도
척박한 동토의 땅
가시밭 걸어 갈지라도
인생의 동반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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