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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달빛 사이
찬바람 허리 스쳐
핥퀴던 기억의 뒤축
휘도는 나목의 울음
그 사이로 달 뜰 때
적막 흐르고 있는 밤
하얀 게 홀로 지내던
겨울밤의 적막 깨는
부엉이 울음 소리에
메아리치는 부메랑
낯선 허공 바라보며
봄햇살 뼈대만 남은
나뭇가지 사이 앉아
희망 속삭이는 물결
허공을 갈라놓는 봄
동면의 덫을 끝내라
칭칭 감아올리려고
팔뚝을 올려붙일 때
사윈 가지 망울망울
청매화 웃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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