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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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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길섶에서(사진 첨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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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8
추천 수
1
2017.04.17 05:00:48
오애숙
*.234.231.166
http://kwaus.org/asoh/asOh_create/45271
추천하기
배롱나무 길섶에서
/은파
에머란드빛
하늘 아래 흩날리는
벚꽃 가로수 위로
살랑이다
꽃샘바람 할퀴고 간
잔상 뒤에
구슬픈 노래
꽃무덤 속에 부르며
봄비에 사위어가다
잔인한
사월의 장 내린 후
활짝 연 배롱나무 숲
한낮의 태양 아래
석달 열흘 홍빛으로
피어나고 있을 때
다정한 연인의
풋사랑도 싱그럼 속에
익어가고 있네
이 게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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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2017.05.08 23:46:21
*.234.231.166
백일홍
은파
붉게
타오르는
그대여
백일동안
피고 지고
회 돌아
떠난 임
그리워
그리워
그
그리움에
목메어
피고 지고
반복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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