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꽃 피는 언덕 2 (첨부)

조회 수 3451 추천 수 1 2016.02.18 22:00:37


      -시-



파피꽃  피는 언덕 2

 


                                                                                                                                                                                                      은파 오애숙



부딪히는 빗방울 소리에

계절이 바뀌어 가네

 

메말랐던 들녘이

갈맷빛에 춤추는 파피꽃 언덕

 

살랑이는 바람결에 홍색 물감뿌려

날 보러 오라고 손짓하네

 

황사 일던 언덕 너머에

봄이 찾아왔다고  



Antelope_Valley_Poppy_Preserve-768x576.j




이금자

2016.02.18 23:10:52
*.17.30.152

파피꽃 언덕

시 너무 좋으네요. 그리고 사진 참으로 잘 찍으셨습니다.

꽃 엄청나게 많이. 넓게 폈네요. 사진 작가가 찍은 것처럼 잘 찍으셨어요.

좋은 시 감상 잘 하고 나갑니다.


오애숙

2016.02.19 00:54:23
*.3.228.204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곳은 여름 같은 봄입니다. 늘 관심에 무안 감사합니다. 90도가 넘어가는 여름 날씨. 하지만 어제와 오늘 아침에는 비가 왔습니다. 비가 올 줄 알았다면, 비 온 후에 화단을 가꿨으면 좋았을 텐데. 몇 시간 동안 불모지를 일궜더니 온몸이 쑤신답니다. 난생처음 해보는 일이라 힘이 들어도 힘든 줄도 모르고 했는데. 자고 나니 온몸이 아파 화단 가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답니다.

어제는 비가 와서 베란다 청소를 했는데 그것 또한 쉬운 것이 아닙니다. 전에 살던 아파트는 베란다에 철로 되어 있어 바닥만 대충 물로 뿌리면 끝이었답니다. 하지만 새로 이사 온 아파트는 담인데 매끄러운 담이 아니라 얼룩무늬의 홈이 파인 담입니다. 

   문제는 보기에는 회색이라서 생각 없이 물을 뿌렸는데 새까만 매연이 달라붙어 물이 묻으니 먹물로 얼룩이 진것 같아 칫솔로 몇 시간을 닦아야 했습니다. 결국, 앓아 눕게 되었답니다. 쉬운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되는 그런 날입니다. 하지만 지혜롭게 살아야겠다 싶었습니다.

  그곳 날씨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아직 그곳은 한 겨울이겠지요.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시 많이 쓰시길 기도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941 해바라기 길섶에서 오애숙 2019-08-26 36  
5940 발견하는 기쁨(시) 9/27 오애숙 2016-07-22 1133  
5939 대자연의 합창 소리에(시) [1] 오애숙 2016-02-27 1639  
5938 감사의 나팔 오애숙 2022-04-21 66  
5937 아기 파랑새(가) 오애숙 2016-05-03 1285  
5936 격동하는 삶의 파도에도 오애숙 2016-07-22 1167  
5935 8월 오애숙 2018-08-27 244  
5934 8월의 끝자락 오애숙 2018-08-27 206  
5933 흩어진 조각하나 주우며 오애숙 2018-08-27 218  
5932 오늘도 (MS) 오애숙 2018-08-27 254  
5931 시 (MS) [1] 오애숙 2018-08-27 225  
5930 시 (MS) [1] 오애숙 2018-08-27 188  
5929 시 (MS) [2] 오애숙 2018-08-27 191  
5928 오늘도 (MS) 오애숙 2018-08-28 191  
5927 샌프란시스코 몬트레이 바닷가에서 (MS) 오애숙 2018-08-24 299  
5926 (시) 도전 [1] 오애숙 2018-08-24 209  
5925 시)오늘도 날아다니는 시어를 낚아챕니다 (창방) ms 오애숙 2018-08-25 333  
5924 (시)세상사 이치 알련만 오애숙 2018-08-26 246  
5923 (시)들녘 오곡백화 무르익어 춤추는데 [1] 오애숙 2018-08-26 247  
5922 코로나 19와 겨울밤 오애숙 2020-03-23 15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6
어제 조회수:
95
전체 조회수:
3,122,086

오늘 방문수:
40
어제 방문수:
78
전체 방문수:
996,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