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조국이여



                                                                      은파


흑암이 천지 덮는 한해 끝자락

그래도 심연에 타오르는 불길에

날개 쳐 오르던 화합의 물결 일렁여

 

가슴이 가슴으로 이어진 새 바람

무궁한 역사위에 한 획 그었던 용기

물결이 물결로 이어 만든 기상

 

이역만리 타향에서도 마음만은

조국하늘 밑에 어린 함성으로

가슴으로 울려 퍼져 촛농 되어가는 맘

 

, 애타는 이 맘 누가 알고 있으랴

조국이여 빛 가운데 거하라

위대한 나의 모국에 갈채 보내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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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소리//은파

 

창밖에 내리는

빗줄기로 흐르는 가을비

 

사위어가던 덤불에

새 꿈으로 피어나는 소리

 

그 소리에 눈 떠

날개깃 여는 새들의 합창

 

보약으로 삶의 숨소리

피어나는 아침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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