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을비에 스미는 그리움(MS)

시 조회 수 4214 추천 수 1 2017.02.07 17:55:04
오애숙 *.198.22.110

시


가을비에 스미는 그리움


                                                             은파


1

가을비 내리는 날

창문밖으로 떨어지는 빗물 속에

그리움 맘에 녹아내리고

겨울로 가는 길목

죽어가는 나무에 내리는 빗물은

보약으로 스미어드는데

맘속엔 어이하여

그리움 소슬바람에 나뒹굴다가

슬픔으로 스미어드는가

허공에 묻힌 시간

사라져간 어린 시절의 목마름이

허허로운 상현달이네

2

가을비 내리는 날

나 외로이 빗속 걷는 이른 아침에

아련히 그 추억 생각나서

우산도 없이 걷네

함께 거닐던 이 길에 그대가 없어

눈물이 빗물 되어버렸네

맘속에 어이하여

쟁여놓고 가슴 아파 하고 있나

강물 따라 떠난 추억인데

허공에 묻힌 시간

사라져간 젊음 날의 그 추억들이

빗물에 또다시 스며온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6021 시 시- 뜻밖에 건져진 횡재 [2] 오애숙 2015-03-25 2268 4
6020 시 일식日蝕: 지구와 태양과의 사이에 달이 들어가서 태양의 전부 또는 일부가 달에 의하여 가려지는 현상 오애숙 2015-03-25 2177 4
6019 시 흔들림없는 심지/무지개 희망(시) 오애숙 2015-03-25 2055 4
6018 시 파도의 눈물앞 회도回棹 오애숙 2015-03-17 2796 4
6017 시 <시 2편>봄의 문턱, 세상 품은 햇살 [2] 오애숙 2015-01-02 2356 4
6016 시 (시)인생 열차/괴물이 따로 없다(시) [1] 오애숙 2014-12-27 2179 4
6015 시 아롱진 사랑의 하모니/동박새의 순정/동백꽃의 순정 [2] 오애숙 2014-12-23 3739 4
6014 시 (시)강태공姜太公 오애숙 2014-12-22 5856 4
6013 시 인생의 파고 헤치며(시17/7/21등록)/눈꽃처럼18/1/27등록) 오애숙 2014-12-22 6087 4
6012 시 (시)기도의 단, 기도하는 마음 [1] 오애숙 2014-12-19 7281 4
6011 시 사랑으로 담금질하기 위한 회상 오애숙 2016-01-23 3329 4
6010 시 단심가 오애숙 2016-01-24 1321 3
6009 시 맘속에 그리는 사랑(6/16/17) [1] 오애숙 2016-01-23 1354 3
6008 시 빅베어 오르던 길목 [1] 오애숙 2016-01-19 1912 3
6007 시 산이 좋아 오애숙 2016-01-19 1969 3
6006 시 비오는 날의 수채화 [1] 오애숙 2016-01-19 1888 3
6005 시 맘 속에서 피어난 파피꽃 들판 [1] 오애숙 2016-01-19 1996 3
6004 시 그리움이 활화산 되어 오애숙 2016-01-19 1585 3
6003 시 함박눈이 쌓일 때면 [2] 오애숙 2016-01-19 1955 3
6002 시 새해 병신년 맞이하여 [1] 오애숙 2016-01-09 1788 3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30
어제 조회수:
63
전체 조회수:
3,123,302

오늘 방문수:
22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7,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