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의 뜰에서/은파

시 조회 수 8 추천 수 0 2021.07.21 10:47:12
오애숙 *.243.214.12

칸나의 뜰에서/은파

 

널 일명 홍초라고 부르는

구근 식물의 홍빛 너울 써

여름부터 가을까지 펴서

그 누구보다 화려한 꽃이여

 

그 옛날 내 어머니의 정성

핍진한 후 꾸근을 조심스레

캐어 신문지에 둘둘 싼 후에

봉투에 담아 얼지 않은 곳에

두었다가 봄에 다시 꽃밭에

심어 두었던 기억 휘날린다

 

여름이 돌아오면 또 다시

뜰을 화사한 얼굴로 미소

하건만 한 번 가신 울 엄마 

볼 수 없어 그리움 차오른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941 시 기도 오애숙 2017-03-16 3457 1
5940 시 지천명 고지에서 오애숙 2017-03-13 3455 1
5939 시 그대 얼굴 그리는 밤 오애숙 2016-10-02 3451 1
5938 시 파피꽃 피는 언덕 2 (첨부) [2] 오애숙 2016-02-18 3451 1
5937 시 삶의 묘미 오애숙 2017-03-15 3447 1
5936 시 향그러운 봄처럼 오애숙 2017-03-15 3438 1
5935 시 쓴웃음 짓는 문학의 시학3(첨부) 오애숙 2016-01-28 3437 1
5934 시 시의 시학[창방] [1] 오애숙 2017-03-15 3436 1
5933 시 인간사에 날리는 시향 오애숙 2017-03-15 3435 1
5932 시 새마음 오애숙 2017-01-18 3435 1
5931 시 칠월의 아침 들판에서 오애숙 2017-07-08 3433 1
5930 시 2월 초하루 연가//2월의 기도/ 오애숙 2017-02-02 3427 1
5929 시 허니문에 들어서며 (시) [1] 오애숙 2017-01-26 3426 1
5928 시 구절초와 안개비 사랑 오애숙 2016-10-06 3422 1
5927 시 나 거기서 오애숙 2017-04-03 3420 1
5926 시 * 이 가을 어린 시절의 단상 [1] 오애숙 2016-10-15 3418 1
5925 시 소망의 잔 나부 낄 때 오애숙 2016-10-03 3418 1
5924 시 언약의 문에서 [1] 오애숙 2017-01-26 3417 1
5923 시 불타나는 맘으로 오애숙 2016-09-29 3414 1
5922 시 석별의 정 오애숙 2016-10-02 3407 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26
어제 조회수:
89
전체 조회수:
3,122,345

오늘 방문수:
24
어제 방문수:
72
전체 방문수:
996,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