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란다 피어나는 길섶에서

조회 수 2589 추천 수 1 2017.04.28 19:00:09
봄바람 산자락에 살랑일 때면
산자락 감고 노랗게 피어 군무 이뤄
민들레 꽃물결 일렁여  마음의 빗장
내던지고 향그런 봄에 춤춥니다

어느새 들판에 갈맷빛 반짝이면
봄 속 파피아 꽃물결  웃음 지으며
들판에서 희망 날개 연 휘파람으로
꿈 노래하며 슬쩍 여름을 엿봅니다

여름 길섶 화사한 봄 향기 보내고
사막의 뜨겁디 뜨거운 태양 달래려
바이올렛빛 자카란다 화알짝핀 웃음 
그 향그럼에 슬어 마음 달래봅니다

가끔,자카란다 바이올렡빛 가로수
그거리에 보랏빛 수놓고 물결칠 때면
내어머니 슬픈 빛이 아롱져 흩날려요
육남매로  푸른빛에 슬어있던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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