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그림자

 

                                                은파  오 애 숙

 

 

빛바랜 차창 너머

그리움이 이고 지는 건

뭘 의미하고 있는지

 

새로운 고지 향해

독수리 향기로

휘파람 불건만

 

그리움 

심연 깊이 메아리치며

귀향녘에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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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미소

 

                                                         은파 오 애 숙

 

나이가 들면 들수록

스믈스믈 머릿속 여는 추억

옛 향기 가슴 열어 한 올 한 올

진줏빛 구슬로 꿰매어 목에 건다

 

라일락 꽃 향기 휘날리던

그 어느 날 우연히 만나

은빛 모래밭 사이로

새겨 넣었던 추억의 바닷가

 

밀려오는 밀물에

아쉬움 남기고 떠나간 그대

그대 그리움에 잠못이룬 밤

잠행 되어가던 어느 날

 

사라져 간 추억의 한 장면이

어둑새벽에 조요히 빛줄기 타고

수정처럼 반짝이는 해맑은 아침에

영롱한 아침이슬로 속삭이네 

 

랑데부 속에 즐기던 밀회

오롯이 그 옛날의 그리움이

가슴에서 아름답게 피어

아름다운 추억이라 미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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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장 마감하며

                                                          은파 오애숙


여름장 마감되는 언저리
위로부터 오는 지혜의 향
내 안에 사뿐히 다가오길
두 손 모아 기도 하는 맘

내님의 향그러움 속에서
내게 맡겨 주신 것으로
감사하며 무엇을 했는가
가을 향기 속 점검하네

세상사 감사 하는 맘으로
시기와 질투 모두 버리고
축복하는 자 되길 기도로
화평으로 이기게 하옵소서

이금자

2015.10.16 06:42:51
*.17.30.152

추억의 그림자 재미있게 읽고 나갑니다.  건강하세요.

오애숙

2015.10.19 18:56:37
*.192.188.104

한국에 이민 온 후 한 번도 가지 못해

가슴앓이 하고 있습니다.

 

이 번에 갈 기회가 있지만 아이들이

마음에 걸려 마음으로만 귀향녘에 있답니다.

 

선생님은 자주 가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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