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의 키에 반짝이던 그날

조회 수 2500 추천 수 2 2015.12.02 12:17:27




                                                                 



실타레가 풀린 날



                                                                    은파 오 애 숙



모래알처럼 다사다난했던 한 해 
파도가 하얀 거탑 만들어 집어삼킬 때 
콧노래가 잔잔한 물결로 넘실거린다 

막힌 담이 대자연의 합창에 메아리치더니 
불멸의 오케스트라로 공명되어 뚫린다 
허나 회색빛 소용돌이가 훼모라친다 


난데없는 회오리에 옴짝달싹 못할 때 
비로소 모든 짐 십자가 앞에 내려놓는다 
엉킨 실마리가 하늘 높이 날아가고 있다 


지영선

2015.12.17 22:31:22
*.3.228.204

대 자연을 통해 힐링되는 것도 있지만 역시 주님앞에 모든짐 내려놓을 때 그 모든 것들이 해결되는 것 같습니다.

한 해 동안 경기가 어려워 모두들 많이 힘든 해 였다 생각합니다. 뭔지는 몰라도 여러가지 일들이 풀린것 같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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