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세百歲 시대 문 앞에 서서 (2)

조회 수 2219 추천 수 2 2015.12.17 12:53:51

 

백 세百歲  시대 문 앞에 서서 (2)

 

                                                                                             은파 오 애 숙

 

몸 사린다는 것은 나일 먹는다는 것인가 보다

일이 년 전만 해도 배우가 작품에 몰입되어가듯

작품 속 주인공 되어 해가 중천에 떠올랐어도

글이 멈출 줄 몰라 시간아 멈추어라 노래불렀으나

나이 탓일까 노트북만 쳐다볼 뿐 몸 사리고사린다

 

세월은 나이가 오십이면 오십 마일로 달린다고 한다

육십에는 육십 마일로 달린다고 세월 아끼라 충고하며

칠십이면 칠십 마일로 손자 재롱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네

팔십에는 팔십 마일로 달려 한해가 한 달처럼 달린다 말하고

구십이면 구십 마일로 달리나 하루가 석 달 열흘 같다네

 

행동은 나이의 반비례로 사리고 또 사리어 사족 못쓰듯

하루가 천 년이라도 된 듯 신세 한탄하며 의미 없이 산다

하지만 의학의 발달로 백세시대를 산다고 촉구하고 있어

백 세의 문에 들어가기 위해 생각 곧추세워야겠다 싶다네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건 아니지만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오십이면 50대엔 패기가 있기에 행동파로 열심히 살고

육십이면 60대엔 인생을 새로 시작하는 의미에서 살며

칠십이면 70대엔 백세 시대엔 청춘이라 위로하며 살자네

팔십이면 80대엔 웰빙 덕에 팔팔하게 산다 껄껄껄 웃고

구십이면 90대엔 구구절절 이렇게 살아왔노라 덕담하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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