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어 가는 그리움

시 조회 수 1801 추천 수 3 2015.12.26 22:22:10
오애숙 *.3.228.204

 

 

 

사위어 가는 그리움

 
                                                                         은파 오애숙

 


수미진 골방에서

터질 것만 같았던 그리움이

추억과 어우러져

달그림자 속으로 들어간다네

 
고독이 밀물처럼 덮치고

공허함이 허공에서 유영한다 해도

절규하던 영혼의 샘터처럼

햇살 담근 순백의 향 되었는지

 
설렘으로 기다리던 때가

언제 있었느냐 반문하듯 사위어가네

사랑은 그리움을 낳는다는데  

허공으로 날아 무관심을 낳았네


저무는 한 해의 길목처럼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어둠의 유영 속으로 사라져 가네

딴 세상에 사는 자처럼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981 시 그대 아시나-2 [3] 오애숙 2022-04-05 160  
5980 시 그대 아시런가 [1] 오애숙 2022-04-05 83  
5979 시 꽃비 [1] 오애숙 2022-04-04 57  
5978 시 삼월 삼짇날 오애숙 2022-04-03 43  
5977 시 4월의 봄비 속에서/ 오애숙 2022-04-03 33  
5976 시 봄을 품은 바다 [1] 오애숙 2022-04-03 39  
5975 시 봄바다에서/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4-02 59  
5974 시 그대 어이해 오애숙 2022-03-30 38  
5973 시 춘삼월 사랑의 소야곡--2 오애숙 2022-03-30 40  
5972 시 고운빛은 어디서 왔을까/은파/큐피트화살영상작가 [1] 오애숙 2022-03-30 39  
5971 시 춘삼월, 그대 향한 소야곡 오애숙 2022-03-30 33  
5970 시 새봄의 환희 [4] 오애숙 2022-03-30 39  
5969 시 5월, 장미뜰에서 [3] 오애숙 2022-03-30 57  
5968 시 장미꽃잎 차 한 잔 속 행복 [1] 오애숙 2022-03-30 124  
5967 시 비 내리는 날의 소곡 오애숙 2022-03-30 48  
5966 시 밤그림자 [1] 오애숙 2022-03-30 102  
5965 시 춘삼월, 사랑의 기쁨에 [2] 오애숙 2022-03-27 75  
5964 시 춘삼월, 봄비 내리는 날의 소곡 [2] 오애숙 2022-03-27 76  
5963 시 **봄이 오는 길목에서 오애숙 2022-03-27 40  
5962 시 --시--세월의 잔영 오애숙 2022-03-26 43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24
어제 조회수:
45
전체 조회수:
3,121,743

오늘 방문수:
17
어제 방문수:
42
전체 방문수:
996,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