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2    (소망의 새해 동녁 햇살 바라보며) 

                                                                         은파 오애숙 

낙조落照타고
묵은 잔재 바다 속에 몰고가 

침몰했던 해야 

동녘의 아침 칠흑 헤치고 
새 역사 창조하러 
새깃발 휘날리며 왔구나 

화사한 눈웃음에 
화알짝 피어난 꽃 되어 
희망찬 새날 약속하려고 

지는 해 속에서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낙조타고 떠나갔니 

대찬 목소리로 깨어나라

희망나팔 불어 새 노래로 
새날에 희망주려 놀랫켰니 


오애숙

2016.01.09 03:03:15
*.3.228.204

새 아침에 간절히 구하는 삶의 기도


                                                                                                                              은파 오 애 숙

주여,
저물어가는 해가 인생 서녘, 뒤도 안 돌아보고 새날이 밝았습니다
지금 죽어 흙이 되어도 내 영이 주께 가리니 그저 감사가 휘날립니다

새 아침 주바라기로 오늘을 살아가리라 새마음으로 다짐하며
반성으로 다시 한 번 뒤 돌아보기 원하여 무릎 꿇고 두 손 모읍니다

지난해를 돌이켜 헤아려 보는 마음에 끄러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가장 부끄러움은 남을 돌아보지 않았음이라 여겨 숙연해집니다

나 살아가는 동안 겸손한 마음으로 푸른 들판의 향기 되기 원합니다
혹여 내 잘났다고 의시되며 재리의 유혹의 자리에 있지는 않았는지요

내 모습 새롭게 하시고, 새 그릇으로 빚으사, 새로게 인도하소서
연약하여 쓰러질 때 많이 있고, 앞을 바라보다, 뒤 돌아설 때 있습니다

주 바라보며, 살아생전 그 무엇 하고도 바꿀 수 없는 것 바라보게 하사
썩어질 육신의 일에 얽매이지 않고 선한 일을 향해 돛을 달게 하소서

간절히 두 손 모으나니 흙으로 돌아가기 전 이생에서 해야 할 일 하게 하사
향방 없이 떠다니는 배 같지 않도록 친히 선장이 되사 항해하여 주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621 QT 실존하사 가난한자의 피나처/은파 오애숙 2021-07-22 12  
5620 한여름 날의 소곡/은파 [1] 오애숙 2021-07-22 12  
5619 타래 난초 오애숙 2021-07-23 12  
5618 QT [2] 오애숙 2021-08-02 12  
5617 QT [3] 오애숙 2021-08-03 12  
5616 QT [2] 오애숙 2021-08-12 12  
5615 QT: 나실인의 규례에도 [1] 오애숙 2021-09-06 12  
5614 가을 편지 3 [1] 오애숙 2021-09-07 12  
5613 9월, 희망물결--*** 오애숙 2021-09-09 12  
5612 가을 바닷가 거닐며 (파도 앞에서)/은파 오애숙 2021-09-16 12  
5611 QT 오애숙 2021-09-21 12  
5610 사랑의 편지/은파 오애숙 2021-10-22 12  
5609 시-낙엽 연가---[SH] 오애숙 2021-10-26 12  
5608 오애숙 2021-11-03 12  
5607 가을만 남기고 떠난 사랑/은파 오애숙 2021-11-09 12  
5606 엘에이 아리랑 [1] 오애숙 2021-11-22 12  
5605 인생 이야기-새봄이 오면 오애숙 2021-11-26 12  
5604 큐티: 쉽게 떠나가는 동역자, 항상 동행하는 주님 [1] 오애숙 2021-12-08 12  
5603 큐티:창조주의 절대 주권 앞에 [1] 오애숙 2021-12-13 12  
5602 겨울 연서 [1] 오애숙 2021-12-20 1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
어제 조회수:
89
전체 조회수:
3,122,324

오늘 방문수:
4
어제 방문수:
72
전체 방문수:
996,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