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향연(삼월에는 (시))

조회 수 1441 추천 수 3 2016.01.03 15:55:09

     

        봄의 향연

 

                                                  은파    오 애 숙

 


언 산에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수액 흐르면

기지개 켜는 숲

 

꽃샘바람 무섭지 않은가

망울망울 온 산 덮더니

올망졸망 앉아

나비와 벌 불러 잔치 베푸네

 


오애숙

2018.02.15 12:28:01
*.175.56.26

삼월에는(18년 1월 15일 퇴고)

                                                 은파    오 애 숙


언 산에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나목의 가지로 수액 흐르며

기지개 화알짝 켜는 숲의 향연


꽃샘바람에도

망울망울 온 산 덮더니

올망졸망 앉아 나비와 벌과

한바탕 사랑의 멋진 춤사위의 속에


분홍 물결로

너울 너~울 춤추며

금햇살 가득 안고 날 보러 오이소

손짓하고 있는 생명참의 삼월이어라


내 마음도

금싸라기 햇살 속에

향그럽게 피어나는 삶의 향기

이웃과 이웃 사이 휘날려 보리

삼월 들판 속에 다짐하고 담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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