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는 좋으나 딱한 일일세

조회 수 2027 추천 수 3 2016.01.07 22:10:09




      처세는 좋으나 딱한 일일세


                                                                                     은파  오 애 숙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한국의 한여름 소나기처럼 내리네
방학이 끝나가면 꼭 비가 와
아이들이 등교하게 되면 바람이 휘날리네

마치 한국의 입시 날만 되면
동장군 찾아와 수험생과 부모 맘 애타게 하듯
하지만 올해는 캘리포니아가 수지맞은 건가
비가 자주 와 물 수입 하지 않게 되어서

무슨 소리, 그동안 가뭄이 심해
해갈하려면 아직 멀었다는 걸 모르오
아, 그렇군 그동안 비가 안 와도 너무 안 와
땅이 타들어 가고 잔디까지 갈아엎었다지

옆집은 물 아끼려 선인장을 쫙 심었더군
거참 지혜로운 생각을 했군
하지만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걸세
산책하다 강아지는 볼일을 어디서 보란 말인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941 기도 오애숙 2017-03-16 3457 1
5940 지천명 고지에서 오애숙 2017-03-13 3455 1
5939 파피꽃 피는 언덕 2 (첨부) [2] 오애숙 2016-02-18 3451 1
5938 그대 얼굴 그리는 밤 오애숙 2016-10-02 3450 1
5937 삶의 묘미 오애숙 2017-03-15 3447 1
5936 향그러운 봄처럼 오애숙 2017-03-15 3438 1
5935 쓴웃음 짓는 문학의 시학3(첨부) 오애숙 2016-01-28 3437 1
5934 시의 시학[창방] [1] 오애숙 2017-03-15 3436 1
5933 인간사에 날리는 시향 오애숙 2017-03-15 3435 1
5932 새마음 오애숙 2017-01-18 3435 1
5931 칠월의 아침 들판에서 오애숙 2017-07-08 3433 1
5930 2월 초하루 연가//2월의 기도/ 오애숙 2017-02-02 3427 1
5929 허니문에 들어서며 (시) [1] 오애숙 2017-01-26 3426 1
5928 구절초와 안개비 사랑 오애숙 2016-10-06 3422 1
5927 나 거기서 오애숙 2017-04-03 3420 1
5926 * 이 가을 어린 시절의 단상 [1] 오애숙 2016-10-15 3418 1
5925 소망의 잔 나부 낄 때 오애숙 2016-10-03 3418 1
5924 언약의 문에서 [1] 오애숙 2017-01-26 3417 1
5923 불타나는 맘으로 오애숙 2016-09-29 3414 1
5922 석별의 정 오애숙 2016-10-02 3407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1
어제 조회수:
96
전체 조회수:
3,121,922

오늘 방문수:
19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