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활화산 되어

조회 수 1585 추천 수 3 2016.01.19 01:51:54

                   아주 먼 옛  그리움이 활화산 된 사랑


                                                                                                                                                                  은파 오 애 숙

그리움이 살포시 싹 틔울 때면 은하수 날갯짓으로 당신으로 가득 차
별들의 속삭임에 창가로 다가앉아 아름다운 노래에 귀 기울입니다
당신의 그리움이 잎이 나고 꽃이 만발하여 향그러움이 휘날릴 때면 
그 꽃잎 따 당신께 날아가 잠든 당신 머리맡에 살포시 뿌려 놓으렵니다

아주 먼 옛날이 되어 버렸지만 당신은 늘 늦은 밤 기타를 어깨에 메고
희망찬 마음으로 천 년의 사랑 다듬어 가듯 사랑을 노래해 주었지요
기타 치며 동네 한 바퀴 돌 때면 밤하늘의 별들도 별들의 숲 속에서
은빛 융단 깔고 밤새 우리의 얘기 들으며 축복송 만들어 맘에 새겼지요

지금은 아주 먼 옛날이지만 흘러간 세월 속에 그리움이 나부끼는 건
내겐 당신은 아주 특별한 사람이었고 난 당신의 아주 존귀한 사람이었죠
또 다시 사랑이 온다 해도 가슴에서 피어나는 사랑은 그때의 그 사랑
그 사랑만이 천 년의 사랑으로 타올라 가슴에 메아리칠 거라오 활화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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