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속에서 피어난 파피꽃 들판

조회 수 1996 추천 수 3 2016.01.19 03:02:25


                   맘 속에 피어나는 파피꽃 들판에 서서

                                                                                                                          은파 오 애 숙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내 마음의 파피꽃 들판에서 당신 바라봅니다

기다림이 봄빛 속에서 살랑거리며 숲 이룹니다
향그러움이 봄 향기 속에 피어나듯 가슴에서 다시 고개 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액이 메마른 가슴에 봄빛 속에서 나뭇가지에 올라 꽃 피워
만개한 꽃잎이 꽃샘바람에 흐드러지더니 산자락 밑으로 휘날려 갔습니다

다행히도 따사로운 봄빛이 날갯짓하더니 향그러움이 활짝 피어나 미소하며
사막의 황사 바람 슬쩍 피해 아름다운 무리로 들판에 수놓았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향하는 마음이 봄 향기 속에 나의 기다림도 숲 이루어
향그러움 속에 피어나 당신의 들판에 날아갑니다

오애숙

2016.01.19 22:37:36
*.3.228.204

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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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쓴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인데

왜 진작 시를 안 썼나 싶습니다.


요즈음엔 과거를 회상하며 시든 수필이든

글을 쓰면서 자연치유가 되는 것을 느낍니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을 낳는 것처럼

성격 또한 생활 주변 환경을 통해 형성해집니다.


신학을 하여 사역에 올인하였기에

그리움이라는 자체를 생각할 만한 여유가 없었답니다.


하지만 고국에 있는 친구와 작별하지 못한 채 왔기에

늘 맘속에서 한 사람 한사람이 그리움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요즘 들어 주변에 계신 지인분들이 한분 한분 소천하시니

그리움이 새록새록 가슴에서 새싹이 돋아나듯 합니다.


그 그리움을 시적으로 표현한 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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