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랙백 주소 : http://www.poemlove.co.kr/bbs/tb.php/tb01/247597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8-08-28 13:48     조회 : 13    
    · 천만 년의 북소리로 울리는 한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
천만 년의 북소리로 울리는 겨레의 한 

                                                                                                          은파  오 애 숙 

누구나 눈 감으면 떠오르는 영상 하나 
꽃 활짝 피면 언제인가 진다는 것 알면서 
그 하나 하나 머리에 이고 가슴에 안고 살련만 
가슴에 지울 수 없는 꽃이 겨레의 가슴앓이 하는 한 

순백의 아름다움이 황사의 모래바람에 
내팽개쳐지고 갈기갈기 찢긴 피다 만 꽃이 
비가 오면 빗속에서 비 맞으며 움츠려야 했고 
눈보라 휘날리는 날이면 벙어리 냉가슴으로 떨어야 했네 

싱그럽고 고결했던 순백의 아름다움이 
포악무도한 일본의 군화에 짓밟혀 피멍으로 얼룩진 심연 
끝내 검붉은 피로 생애를 도배했던 못다 핀 꽃 한 송이 허공에서 
꽃봉오리 잘린 채 천만 년의 북소리 되어 한겨레의 한으로 울고 있네

btn_comment_insert.gif

up.gif start.gif down.gif

오애숙

2018.08.27 21:08:40
*.175.56.26



천만년의 북소리로 울리는 겨레의 한(초고)

                                                                                                          은파  오 애 숙

그 누구나 눈 감으면 떠오르는 영상 하나
그 하나 하나를 머리에 이고 가슴에 않고 살련만
꽃이 활짝 피면 언제인가 진다는 것 알면서도 
가슴에 지울 수 없는 꽃이 겨레의 한으로 가슴앓이하네

순백의 아름다움이 황사의 모래바람에
내팽개쳐지고 갈기갈기 찢긴 피다만 꽃이
비가 오면 빗속에서 비 맞으며 움츠려야 했고
눈보라 휘날리는 날이면 벙어리 냉가슴으로 떨어야 했네

싱그럽고 고결했던 순백의 아름다움이 
포악무도한 일본의 군화에 짓밟혀 가슴에 피멍으로 얼룩져
끝내 검붉은 피로 생애를 도배했던 못다 핀 꽃 한 송이가 허공에서
꽃봉오리 잘린 채 천만년의 북소리 되어 한겨레의 한으로 울고 있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881 봄비(시) [1] 오애숙 2018-03-01 1649  
880 이 아침에(가시밭의 백합화처럼) 오애숙 2016-04-17 1651  
879 은파의 메아리 19(1299) 오애숙 2017-05-08 1652 1
878 은파의 메아리 18 [2] 오애숙 2017-05-08 1653 1
877 [창방]아, 나의 사랑 팔월의 꽃이여 (무궁화) [2] 오애숙 2017-07-29 1656  
876 이 아침에 [1] 오애숙 2016-01-11 1660 3
875 욕망의 한계 오애숙 2016-07-16 1660  
874 몰래 사랑 오애숙 2016-03-04 1663 2
873 불변의 그사랑에 오애숙 2016-09-16 1663 1
872 광명한 아침의 소리 오애숙 2016-04-29 1664  
871 해넘이 속 장밋빛 그리움(시) [2] 오애숙 2016-07-29 1665 1
870 未練/悲戀 [3] 오애숙 2016-01-24 1665 1
869 대자연의 합창 소리에 3 오애숙 2016-04-30 1667  
868 삶이 햇살로 메아리칠 때 오애숙 2016-01-21 1668 4
867 꽃 중의 꽃 예수께 오애숙 2016-09-16 1668 1
866 시가 떠 오르는 아침(첨부) 오애숙 2016-02-29 1673 2
865 돈의 시학(홈)---[MS} [2] 오애숙 2016-01-28 1673 1
» 천만년의 북소리로 울리는 겨레의 한(위안부 소녀상 보며)(시) [1] 오애숙 2016-01-20 1675 4
863 시선이 멈춰선 순간에 [1] 오애숙 2016-02-20 1675 2
862 애수 오애숙 2017-04-17 1675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7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98

오늘 방문수:
31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