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춰가기

조회 수 1170 추천 수 1 2016.01.25 08:01:03
낮춰가기

                                                   은파 오애숙

이른 아침 해맑게
피어나는 새싹 볼 때
기다리는 법칙으로
조금씩 낮춰봅니다

삶의 잔재 사이에서
더럽혀진 잔상 휘날려
새까만 멍울 기억에
슬픈 비애로 스미나

애써 뒷전에 두고
어우러진 세상살이로
가슴 열어 빛나는 햇살에
삶의 찌꺼기 털어 말려

정오, 새봄 노래하며
조금 더 낮은 자세 되어
새싹 자람에 눈 돌려
겸허한 마음 되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401 QT:참된 축복의 통로 오애숙 2020-11-18 23  
1400 가을 나그네/은파 오애숙 2020-11-24 23  
1399 시---6월엔 치자꽃 향그럼으로/은파--[SM] [4] 오애숙 2021-06-24 23  
1398 성)오직 주 바라라/은파 오애숙 2021-02-03 23  
1397 QT 오애숙 2021-02-05 23  
1396 삶의 길목에서/은파 오애숙 2021-02-18 23  
1395 춘삼월 매화 향그럼의 너울 쓰고서/은파 [1] 오애숙 2021-02-21 23  
1394 희망의 삼월 길섶에서/은파 오애숙 2021-03-05 23  
1393 동백꽃 묘혈/은파 오애숙 2021-03-05 23  
1392 최초의 알람/은파 [1] 오애숙 2021-03-06 23  
1391 춘삼월 향그런 봄 가슴에 슬어/은파 오애숙 2021-03-06 23  
1390 QT 오애숙 2021-06-19 23  
1389 QT [2] 오애숙 2021-03-15 23  
1388 --시--꽃바람의 향연/은파 [1] 오애숙 2021-03-25 23  
1387 연시조--이생의 삶 된 소망/은파--- [[sm]] 오애숙 2021-04-12 23  
1386 연시조--자연의 이치속에/은파--- [[sm]] 오애숙 2021-04-12 23  
1385 시--- 오애숙 2021-04-23 23  
1384 가을비 내리는 날의 소곡 오애숙 2022-03-26 23  
1383 연시조--5월 길섶에서/은파 오애숙 2021-05-20 23  
1382 QT: 사사기 1:22-36, [1] 오애숙 2021-08-05 2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6
어제 조회수:
86
전체 조회수:
3,121,841

오늘 방문수:
27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