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무지개로 피어나는 꽃동산

조회 수 1708 추천 수 2 2016.01.26 04:07:57
오색 무지개로 피어나는 꽃동산

                                                                          은파 오애숙

하늘에는 새털구름이 해 맑은 하늘에
화알짝 피어나고 있습니다

봄바람이 나뭇가지 사이로 살랑인다 했는데
꽃샘바람이 한차례 불어 왔습니다

긴 잠에서 막 깨어난 나뭇가지들이 꽃샘바람에
깜짝 놀라 겨울이 다시오나 움츠러듭니다

하지만 얼마 안 되어 꽃비가 춤추며
나뭇가지 사이로 보슬보슬 내립니다

겨우내 메마르게 사막 되어있던 들판이 활짝 웃으며
꽃비에 춤추고 있습니다

말라붙었던 산기슭에서도 시냇물이 꽃비따라 흘러내리고
강추위로 꽁꽁 얼어 붙었던 강줄기도 꽃 비 따라 흘러갑니다.

꽃 비가 산에도 들에도 나뭇가지 사이로 내리니
민둥산이 옥색 치마 입고서 연분홍 저고리로 활짝 피어납니다

오색 향그런 꽃내음에 나비가 훨훨 춤추며 청솔가지 사이 헤쳐
꽃 찾아오고 벌 윙윙 날아서 오색 무지개 동산 만듭니다

가을이 되어 떠나 민둥산 만들었던 그 자리에 하나둘
아침 햇살 속에 활짝 웃으며 다시 찾아 왔습니다

고운님 그리운 님 그 모두가 은총의 향기 속에 희망의 날개 펴
봄에는 봄만큼 여름에는 여름만큼 피어나겠노라 웃음꽃 피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861 (시)응수의 묘미 오애숙 2016-01-24 1289 2
5860 비애 오애숙 2016-01-24 2547 2
5859 아귀다툼 [2] 오애숙 2016-01-24 2117 2
5858 모순투성인 자 오애숙 2016-01-24 1325 2
5857 감투 속에 진실 오애숙 2016-01-24 1280 2
5856 피장파장 [1] 오애숙 2016-01-24 2075 2
5855 맘으로만 冬溫夏淸이련가 오애숙 2016-01-24 1731 2
5854 사진속의 추억 오애숙 2016-01-23 1355 2
5853 당신은 누구시길래(시) [1] 오애숙 2016-01-23 1783 2
5852 설레이게 하는 이밤 오애숙 2016-01-23 1260 2
5851 새아침 에머란드빛 하늘 속에 춤추는 나 오애숙 2016-01-22 2166 2
5850 보이지 않는 사랑(시) [1] 오애숙 2016-01-21 1177 2
5849 나 그대 집 앞에서 그댈 부르네 [1] 오애숙 2016-01-22 2116 2
5848 역사의 증인 (위안부 소녀상) 오애숙 2016-01-21 1366 2
5847 겨울 끝자락 오애숙 2016-01-21 1261 2
5846 (시)역사의 산증인(위안부 소녀상 보며) [1] 오애숙 2016-01-20 1439 2
5845 피다만 꽃(위안부 소녀상을 보며) 오애숙 2016-01-20 1355 2
5844 신새벽에 오애숙 2016-01-09 1737 2
5843 소슬 바람소리에도 [1] 오애숙 2016-01-06 1900 2
5842 샛바람이 봄기운 속에 [1] 오애숙 2016-01-06 1890 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1
어제 조회수:
96
전체 조회수:
3,121,922

오늘 방문수:
19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