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 곧추 세우며

조회 수 1257 추천 수 1 2016.02.27 07:39:24

시-



반백의 지팡이 집고서

                                                                

                                                                    은파 오애숙


활기찬 행보에 넋이 나간다

젊음이 부럽다고 소리치나

눈이 마음과 생각에서만

끔뻑이다 쨍 볕에 시들어진

꽃잎처럼 탄력을 잃는다

 

병든 병아리처럼 쏟아지는

졸음 이겨내지 못하고

넋다운 되는 육체의 한계에

그저 모든 게 부러움이고

도전정신이 쥐구멍 찾는단다

 

백세시대에 산다는 것이

올바른 처세인가 반문하며

골골 백 세면 뭐하겠나

삶이 욕되지 않길 바라는 맘에

눈 한 번 크게 떠본다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801 사그랑주머니 속 마중물로 오애숙 2016-09-07 2970 1
5800 가끔 눈 감고 오애숙 2017-04-28 2959 1
5799 나침판- 내안에서 오애숙 2016-09-24 2955 1
5798 시)---안개 걷힌 이 아침 오애숙 2017-05-24 2955 1
5797 은파의 메아리 29 오애숙 2017-08-22 2953  
5796 허니문 앞에서 오애숙 2016-07-27 2952  
5795 촛불 집회 오애숙 2016-11-06 2952 1
5794 *가을 속 단상 [1] 오애숙 2016-10-15 2951  
5793 그대가 아름다운 건 2 오애숙 2017-02-02 2951 1
5792 척박한 심연에 핀 꽃 오애숙 2016-05-25 2949  
5791 *추풍낙엽 떨어질 때면(시) [1] 오애숙 2016-10-15 2946 1
5790 늪지대 오애숙 2016-09-24 2945 1
5789 백세 시대 살면 뭐하나 오애숙 2016-09-16 2939 1
5788 12월 끝자락 부여잡고 (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2939 1
5787 그대 정령 가시려는 가 오애숙 2016-09-20 2922 1
5786 만신창 휘청거리는 인생 녘(시) 오애숙 2016-09-24 2921 1
5785 회도는 봄날처럼 오애숙 2016-12-20 2921 1
5784 단심가 [1] 오애숙 2017-04-14 2917 1
5783 눈물로 쓰는 편지 [1] 오애숙 2016-10-22 2916 1
5782 은파의 나팔소리1 오애숙 2017-03-13 2915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8
어제 조회수:
89
전체 조회수:
3,122,327

오늘 방문수:
7
어제 방문수:
72
전체 방문수:
996,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