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에 부쳐(ms)

조회 수 2319 추천 수 2 2016.03.01 12:15:46
--시-


                                   삼일절에 부쳐

                                                                                                                 은파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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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히고 삭히다
동지섣달 기나긴 밤
한으로 숨죽여 울었다
아린 가슴 품에 안고
기나긴 세월 삭힌 한으로
고운 한얼의 향그럼 숨죽였다

 후미진 골방의 늪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흘려보낸 소중한 청춘
인고의 숲 막장에서 소리없이
숨 넘어가도 세월의 무덤에 갇혀
응분의 한 속절없이 감추었다

손발 묶인 새장의 새
빼앗긴 보금자리 찾으려
 이윽고 목숨 한겨레가 내놓았다
일제 총칼 앞에 뭉친 겨레의  한  
붉은 선혈로 내 품는 피가
금빛 날개로 열방에 날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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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2016.03.02 21:41:12
*.3.228.204

아린 가슴 품에 안고
기나긴 세월 삭힌 한으로
고운 한얼의 향그럼 숨죽인 채
 
후미진 골방의 늪
굼뜸거름 속수무책으로***(ms)
흘려보낸 소중한 청춘
 
인고의 숲 막장에서
숨넘어가도 세월의 무덤에 갇혀
한의 속절없는 응분 감추인 채
 
한겨레의 숨결 울분에 갇혀
손발 묶인 새장의 새가
빼앗긴 보금자리 찾으려 목숨 내놓았네
 
한 삭이고 삭이다
한겨레의 숨이 하나로 뭉쳐 터트렸네
일제 총칼 앞에 날개로 푸득이며
 
============>>>  퇴고(21/3/1 시백과에 옮김
 
삼일절 가슴에 슬어/은파 오애숙

아린 가슴 품에 안고
기나긴 세월 삭힌 한으로
고운 한얼의 향그럼 숨죽인 채

후미진 골방의 늪
굼뜸거름 속수무책으로
흘려보낸 소중한 청춘의 절규

인고의 숲 막장에서
무덤에 갇힌 한 얼의 울분
속절없이 심연에 응분 감추인 채

한 삭이고 삭이다
한겨레의 숨 하나로 뭉쳤다
일제 총칼 앞에 날개로 푸득이려

한겨레 목울음 토하려
손발 묶인 채 새장의 새가
빼앗긴 보금자리 찾으려 피어 났다
 

오애숙

2016.03.02 21:42:08
*.3.228.204

한겨레의 한
 
 
삭히고 삭히려
홀로 기나긴 밤
그렇게 울었다
 
삭이고 삭힌 채
아린 가슴 안고
홀로 기나긴 세월
 
후미진 골방의 늪
고운 향그럼
숨죽인 채 그렇게
 
 
(ms)
 
==============>>> 퇴고하여 시백과 댓글과 시마을 시조에 올림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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