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사랑이라도

조회 수 1759 추천 수 1 2016.03.04 12:29:19
-시-

흘러간 사랑이라도

                                                                                         은파 오애숙


흘러간 옛사랑이라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후회는 있는 법
세월따라 강물따라 가버린 사랑이지만
맘속에선 호숫가에 노니는 백조처럼
고결한 사랑이었다 말하네

흘러간 옛사랑이라도
잔잔한 가슴에 고요히 물결치는 건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기에
한여름날 바닷가의 뜨거운 햇볕 같거나
동지섣달 살갗 에이는 서릿발 같지 않네

단지 아름다움이
향그러움으로 숨 고르게 쉬며
호숫가에 고요히 살랑이는 미풍처럼
그 옛날 찍어놓은 사진 한 장 꺼내
가끔 맘에서만 달려간다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801 지천명 고지에서 오애숙 2017-03-13 3455 1
5800 그리움의 시작 오애숙 2017-03-13 3595 1
5799 이 아침에 10 오애숙 2016-03-03 1236 1
5798 평온이 은 물결치는 아침 오애숙 2016-03-03 1452 1
5797 사위어간 사랑 앞에서 오애숙 2016-07-29 1279 1
5796 등 떠밀려 온 세월 오애숙 2016-07-27 1201 1
5795 이별과 망각의 함수 관계 오애숙 2016-02-26 1294 1
5794 심상 곧추 세우며 오애숙 2016-02-27 1257 1
5793 밤새 내리는 빗소리에 오애숙 2016-07-27 1173 1
5792 응수應酬의 묘미 2 오애숙 2016-03-02 1451 1
5791 (시)못다 핀 꽃 한송이 오애숙 2016-02-28 1339 1
5790 꽃샘바람, 오애숙 2016-02-28 1322 1
5789 작시) 흘러간 사랑이 살랑이는 바람결에(첨부) 오애숙 2016-03-04 3646 1
» 흘러간 사랑이라도 오애숙 2016-03-04 1759 1
5787 사랑 2 오애숙 2016-03-04 1551 1
5786 사랑을 눈물로 쓰네 오애숙 2016-03-04 1111 1
5785 회상(첨부) 오애숙 2016-02-28 1485 1
5784 *태풍 [1] 오애숙 2016-10-15 1883 1
5783 옛 시인의 노래 속으로 오애숙 2016-05-03 1646 1
5782 심연에 나부끼는 감사 [1] 오애숙 2016-01-02 1688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1
어제 조회수:
96
전체 조회수:
3,121,922

오늘 방문수:
19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