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바람 불어도

조회 수 1419 추천 수 1 2016.03.08 23:34:17

이 아침에

 

 

꽃샘바람 불어도


                                                                         은파 오 애 숙

 

소스라치게 놀랬던 맘 사그라지지 않은 채

자라목 되어도 똑바로 눈 뜨고 응시한다며

보이는 것이 스러져가도 두 눈 감지 않고

담담한 마음으로 가슴 편 채 똑바로 선다네

 

근시안적 사고가 자라목으로 움츠리게 하나

창가에 휘날리는 황사는 스쳐 지나갈 바람

먹구름 비껴지나 가면 하늘이 휑하니 뚫리어

에머란드빛 창공이 눈부시게 빛나게 된다네

 

동지섣달 긴 밤 지나 동녘의 밝은 해 떴으니

어둠 뚫고 고운 해가 환한 미소로 속살거려

나뭇가지에 입 맞추고 살랑이며 노래한다고

해 떴다 하늘 보며 호탕이 가슴 펴 웃으라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101 풀잎 꽃/은파 오애숙 2021-05-28 11  
1100 시:신생아의 하루/은파 오애숙 ---[확인]--[창] 오애숙 2021-05-28 12  
1099 시-- --[[MS]] 오애숙 2021-05-29 4  
1098 5월 끝자락에서/은파 오애숙 2021-05-29 28  
1097 QT:언약 체결을 통해 누리는 영광의 교제 [2] 오애숙 2021-05-30 9  
1096 시--장미 --[[MS]] [1] 오애숙 2021-05-30 31  
1095 시-- 이강철 [6] 오애숙 2021-05-31 17  
1094 QT [2] 오애숙 2021-05-31 6  
1093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복있는 삶을 살게하소서/은파 [1] 오애숙 2021-06-01 18  
1092 오애숙 2021-06-01 14  
1091 QT [3] 오애숙 2021-06-01 11  
1090 장미빛 너울쓰고/은파 오애숙 2021-06-01 22  
1089 그리움의 꽃 /은파 [3] 오애숙 2021-06-01 12  
1088 6월 오애숙 2021-06-01 6  
1087 초여름 길섶에서/은파 오애숙 2021-06-01 14  
1086 QT 오애숙 2021-06-02 11  
1085 시-- 오애숙 2021-06-02 21  
1084 시-- --[[MS]] 오애숙 2021-06-02 10  
1083 QT 오애숙 2021-06-03 11  
1082 시-- --[[MS]] 오애숙 2021-06-03 1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7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98

오늘 방문수:
31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