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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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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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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1 15:10:28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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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거리는 추억 속에서
은파 오애숙
긴 머리에 짧은 치마 선호하였던 그때에도
늘 긴 드레스만 입던 그 시절 그리운 이 밤
홀로 휘영청 달뜬 밤 옛이야기 속에 크게
한 번 웃으려고 추억의 호숫가로 들어가네
그리움 아물었지만 청아한 너의 목소리가
귀가에 다시 들려와 이 밤 추억을 먹는다
은빛머리 거칠어진 숨결에 가물거린다 해도
휘영청 밝은 달밤 희망 춤추던 그때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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