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飛上

시 조회 수 1190 추천 수 0 2016.04.02 09:47:53
오애숙 *.3.228.204

시

비상飛上

                                                                                                   은파 오애숙

그리움이 설원 속에 잊혀갔었던 한때에는
분주한 하루, 하루에 목숨을 건 삶이었네
훼모라치고 황사이는 언덕을 버티다가도
날 새 가는 줄도 모르고 바쁘게 살았던 삶

그때를 차분히 앉아서 기억의 주머니 꺼내
펼쳐본 순간, 그리움 짙은 향기로움 피어나
애잔한 눈썹 적시 후, 맘 여는 진주 알갱이가
빗줄기로 낙수 되는 창가로 흘려보내 버리네

새鳥장 문 열고 날개 펼쳐서 오늘의 창 열어
설원에 갇힌 새장의 세월 차분히 가라앉히고
꽃망울 밀어내어 활짝 피어나는 새新창으로
희망 날개 펴 에머란드빛 하늘에 펄럭인다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381 시 7월의 산등성 오르며 오애숙 2017-07-30 1450  
1380 시 막내아들의 여름방학 오애숙 2017-07-30 1605  
1379 시 축배의 노래 오애숙 2017-07-30 1377  
1378 시 그녀의 향그러움 오애숙 2017-07-30 2289  
1377 시 그대 오시려 거든 2 오애숙 2017-07-30 1550  
1376 시 새마음(백 세 시대에 대한) 오애숙 2017-07-30 1372  
1375 시 칠월 끝자락에서 오애숙 2017-07-30 1617  
1374 시 : 나부끼는 맘속 상념想念 오애숙 2017-07-30 1590  
1373 시 단 하루를 살아도 오애숙 2017-07-30 1426  
1372 시 여름 휴가 오애숙 2017-07-30 1393  
1371 시 : 인생 사계 속에서 2/철의 장막 속(초고) 오애숙 2017-07-30 1392  
1370 시 칠월의 마지막 창가에서 오애숙 2017-07-30 1402  
1369 시 이왕이면 오애숙 2017-07-30 1420  
1368 시 아들과 학교 가는 길 오애숙 2017-07-30 1419  
1367 시 사랑의 미소 오애숙 2017-07-30 1318  
1366 시 아들과 함께 학교 가던 길목 오애숙 2017-07-30 1450  
1365 시 [창방]아, 나의 사랑 팔월의 꽃이여 (무궁화) [2] 오애숙 2017-07-29 1656  
1364 시 동행 (ms) [1] 오애숙 2017-07-17 3973  
1363 시 칠월의 창 오애숙 2017-07-17 4001  
1362 시 가장 큰 축복 [1] 오애숙 2017-07-16 3775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42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1,987

오늘 방문수:
35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