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박이 등 켜며

시 조회 수 1174 추천 수 1 2016.04.21 09:45:06
오애숙 *.3.228.204

시

             깜박이 등 켜며

                                                                                      은파 오애숙

별빛이 녹아 마음 속에 스며드는 이밤
달빛마저 달무리 져 긴 기다림의 발포
골이 깊어가는 이 밤 그대 창가로 가서
용기 내 문 두드리네 깨어있을 그대여

인기척에 놀라 숨는 뜸부기처럼 숨던
그 옛날의 내가 그대 그리워하노라니
세월 흘러, 흘러 이순역 바라보고 있어
바람이 지천명 고지 허공에 일고 있네

그 시절 그리워, 그리워 눈썹에 아리는
꿈결에 솟구쳤던 희망 그물결은 어디에
후미진 골짜기로 숨죽이며 들어갔는가
낯선 타향 깜박이등만 켜며 가슴 앓는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401 시 현실과 꿈 오애숙 2016-07-19 1167 1
1400 시 감사하자(p) 6/15/17 오애숙 2017-06-14 1167 1
1399 시 지나간 그림자에 오애숙 2016-07-16 1168  
1398 시 고향의 향수 달래주는 LA 오애숙 2016-05-31 1169  
1397 시 낮춰가기 오애숙 2016-01-25 1170 1
1396 시 시- 삼월엔 오애숙 2020-03-01 1170  
1395 시 조시 사막의 오아시스였던 님이시여 [1] 오애숙 2017-09-14 1172  
1394 시 밤새 내리는 빗소리에 오애숙 2016-07-27 1173 1
1393 시 백세 시대에 걸맞게 오애숙 2016-08-04 1173  
1392 시 사랑의 중심부에 피는 꽃 [1] 오애숙 2018-01-19 1173  
» 시 깜박이 등 켜며 오애숙 2016-04-21 1174 1
1390 시 해맑은 향기 속에 오애숙 2016-05-03 1174  
1389 시 비밀의 화원 [1] 오애숙 2016-05-10 1174 1
1388 시 성)십자가 밑에 오애숙 2016-09-16 1174 1
1387 시 살만한 세상 오애숙 2016-03-18 1176 1
1386 시 회한悔恨 [1] 오애숙 2016-05-27 1176  
1385 시 보이지 않는 사랑(시) [1] 오애숙 2016-01-21 1177 2
1384 시 치통 오애숙 2016-07-06 1177  
1383 시 추억의 향그러움에 오애숙 2016-07-06 1177 1
1382 시 여울목 오애숙 2016-03-29 1180 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17
어제 조회수:
65
전체 조회수:
3,121,691

오늘 방문수:
15
어제 방문수:
51
전체 방문수:
996,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