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박이 등 켜며

시 조회 수 1174 추천 수 1 2016.04.21 09:45:06
오애숙 *.3.228.204

시

             깜박이 등 켜며

                                                                                      은파 오애숙

별빛이 녹아 마음 속에 스며드는 이밤
달빛마저 달무리 져 긴 기다림의 발포
골이 깊어가는 이 밤 그대 창가로 가서
용기 내 문 두드리네 깨어있을 그대여

인기척에 놀라 숨는 뜸부기처럼 숨던
그 옛날의 내가 그대 그리워하노라니
세월 흘러, 흘러 이순역 바라보고 있어
바람이 지천명 고지 허공에 일고 있네

그 시절 그리워, 그리워 눈썹에 아리는
꿈결에 솟구쳤던 희망 그물결은 어디에
후미진 골짜기로 숨죽이며 들어갔는가
낯선 타향 깜박이등만 켜며 가슴 앓는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481 시 시-함박눈이 내릴 때면 [1] 오애숙 2020-03-28 12  
480 시 시-시인의 정원에서는 [1] 오애숙 2020-03-28 12  
479 시 시-겨울 탈출/은파 [1] 오애숙 2020-03-29 12  
478 시 시-홍매화 [2] 오애숙 2020-03-29 12  
477 시 시-그리움의 꽃 오애숙 2020-03-29 12  
476 시 시-- 목련화 피네--[[MS]] 오애숙 2020-04-24 12  
475 시 시--꽃비 사이로 --[[MS]] 오애숙 2020-04-24 12  
474 시 시--바램 --[[MS]] 오애숙 2020-04-24 12  
473 시 시-- 4월의 길목에서 --[[MS]] [1] 오애숙 2020-04-24 12  
472 시 일어나 빛을 발하라 오애숙 2020-05-14 12  
471 시 시-- --[[MS]] 오애숙 2020-06-04 12  
470 시 QT 오애숙 2021-07-02 12  
469 시 그대가 있어/은파 오애숙 2021-07-01 12  
468 시 QT [1] 오애숙 2021-06-29 12  
467 시 QT---베인 그루터기의 놀라우신 역사 속에/은파 오애숙 2020-10-31 12  
466 시 QT 공동체의 기쁨 누리게하소서/은파 오애숙 2020-11-04 12  
465 시 겨울 편지/은파 오애숙 2020-12-03 12  
464 시 시------붉은 산나리 들녘에서/은파------[시향] [2] 오애숙 2021-06-24 12  
463 시 시---6월의 강줄기 휘도라 서서/은파--[SM] [1] 오애숙 2021-06-24 12  
462 시 QT [1] 오애숙 2021-01-21 12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4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785

오늘 방문수:
4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6,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