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조회 수 2023 추천 수 1 2016.05.06 18:02:08

LA 5월 6일 하늘

 

                                         은파 오 애 숙

하늘이 사납다

시나브로 시나브로

열리던 하늘이었다

 

어디선가 돌풍불어

아침마다 사납게

으르렁 거리고 있으나

 

주츰이던 가로수에선

시나브로 시나브로

열리는 꽃몽오리다

 

화알짝 만개할 즈음

으르렁대던 먹구름

꼬리를 감추고 있겠지



                                 

 


오애숙

2016.05.06 18:03:06
*.3.228.204

시작노트



막내 학교 등교 위해 길에 나서면

방긋 웃을 하늘이 먹구름에 가려

오만상하고 있어 하늘이 사납고


거리, 거리마다 웃음꽃 피울 봄이

밤새 시나브로시나브로 몰고왔나

해맑던 하늘 걱정으로 꽉 차있네


엄마가 아이를 물가에 혼자 내놓듯

수심에 가득차여 있는듯 사납웠네

허나 마지막 시험 치룰 때라 그렇나


가로수가 일년을 기다리다 꽃피우듯

일년 동안 선생과 엄마의 수고와 땀 

고스란히  시험 성적에 반영되련만


세상사 꼭 그렇게 되지 않는것이니

학년이 올라가서야 활짝 어깨 펴고

당당히 밝은 태양속에 빛을 발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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