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조회 수 1942 추천 수 0 2016.05.07 18:42:30


날개

 

                                                                            은파 오애숙


생각이 늪에 빠졌다

깊고 암청색으로 둘러 진치더니

우물안 개구리가 되었다

 

허우적이던 생각이

돌연 날갯짓에

한 올의 실마리 부둥켜 잡는다

 

끈적이던 올무가

고기비늘이 떨어져 나가듯

떨어져 나간다

 

늪에 있던 생각이

갇혀있지 않고 자유를 선언한다

독수리 날개처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41 꽃비 2(시) [1] 오애숙 2016-05-08 2204  
540 뿌리 깊은 나무처럼(tl) [1] 오애숙 2016-08-04 2205 1
539 **은파의 나팔소리 10 [2] 오애숙 2017-04-26 2208 1
538 은파의 메아리 23(첨부) [1] 오애숙 2017-05-27 2209 1
537 보름달@ 오애숙 2017-08-02 2209  
536 해처럼 빛나는 그분으로 오애숙 2016-09-16 2210 1
535 인생 사계(시) [1] 오애숙 2015-12-31 2214 3
534 백 세百歲 시대 문 앞에 서서 (2) 오애숙 2015-12-17 2219 2
533 햇살 가득한 꿈 [2] 오애숙 2016-09-16 2219 1
532 그대 그리울 때면 오애숙 2016-09-24 2220 1
531 시) 원초적인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2] 오애숙 2015-10-21 2228 3
530 카르페 디움 외치는 봄 [1] 오애숙 2017-05-21 2228 1
529 팔월의 향기롬 @ 오애숙 2017-08-02 2231  
528 겨울 언저리 끝자락(시) 오애숙 2018-01-25 2232  
527 물망초(p) [1] 오애숙 2016-10-31 2235 1
526 은파의 나팔소리 3 오애숙 2017-03-13 2241 1
525 엄마의 행복 [2] 오애숙 2015-11-20 2247 3
524 마지막 끝자락 부여 잡은 소망 오애숙 2016-10-09 2248  
523 꽃이 아름다운 것은 [1] 오애숙 2016-10-31 2249 1
522 맘속 꽃물결(시) [1] 오애숙 2016-10-09 2250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9
어제 조회수:
71
전체 조회수:
3,127,138

오늘 방문수:
20
어제 방문수:
42
전체 방문수:
999,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