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 핀 붉은장미

                                                           은파 오애숙

화사한 이 아침 햇살로
눈 뜨인 5월의 환희에
곱게 피어나는 향그럼

새벽이슬로 곱게 곱게
단장한 새색시 첫날처럼
붉은 옷에 수줍어하더니

뜰앞에서 활짝 웃으며
벌과 나비와 사랑 속삭여
해맑은 웃음 선사하고

계절의 여왕처럼 어깨 펴
싱그런 아침 달리라고
향기 휘날리며 윙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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