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는

조회 수 1489 추천 수 0 2016.06.07 14:25:49

                                                
그리움에는

                                              은파 오애숙

그리움엔 
미움이 없나 보다 
살다 보면 
그 옛날이 그립네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인데도 
옹기종기 앉아 먹던 
꽁당보리밥 그립고 

아귀다툼하며 
퉁탕거리던 옛일이 
오롯이 피어오르며 
정겨움 노래하고 있네 

가슴에서 피던 웃음이 
진정 행복이었기에 
그리움에는 
한 점도 미움이 없다네

오애숙

2016.06.07 14:29:54
*.3.228.204

시작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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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그 옛날이 그립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인데도 
옹기종기 앉아 먹던 그 옛날 그 꽁당보리밥 그리워 가슴에서 물결쳐 온다 

정겨움이 노래하고 있다. 아귀다툼하며 퉁탕거리던 흘러간 옛일이 오롯이 피어오르며 
흘러간 옛 노래로 가슴에서 피어나는 웃음이 진정 행복이었다 말한다. 

그리움에는 한 점도 미움 없다. 이미 고인이 된 지도 여러 해 지났다. 친정어머니도 
언니도 오빠도 모두가 그리운 맘속의 사람들, 세월이 흐르면 흘러갈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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