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함에

조회 수 1910 추천 수 0 2016.07.11 08:23:25

무심함에

 

                                                         은파

 

거센 비바람
휘날리는 아픔
강물처럼
흘러가 버린 세월

응어리로 고착되어
잔재로 남은 심연
그 골짜기 아래
스미는 아픔 뒤로한 채

천사 날개 달아
하늘 구름 팔베개 베었네
무덤가에선 슬픔의 비람에
방성대곡 울려 퍼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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