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그림자에

조회 수 1168 추천 수 0 2016.07.16 00:36:43

스미는 옛 추억

                                                          은파 오애숙


아침 창이 열릴 때
그대 창가에서 수줍은 언어로
마음에 속삭였던 시절

예닐곱 그때엔
마음에서 풋풋한 향그럼
온 세상에 휘날려 물결쳤지

풀 한 포기에서도
메아리치는 싱그럼이
부메랑 되어 마음에 스몄네

해넘이 속 향그런 추억
또다시 마음 열어 일렁이는 건
해그림자 미소하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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