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할 일 있어

조회 수 1268 추천 수 0 2016.07.19 00:39:03
아직 할 일 있어

                                                                  은파 오애숙


곧았던 허리가 꼬부랑할미처럼
무정한 세월속 휘어져 내리네

양미간 고랑 져 수미진 근심에
무너진 어깨 느끼나 할 일 있네

바람 잘 날 없는 삶의 버거움이
천근 만근하나 이 또한 몫이네

휘어져 내려도 휘어져 내려도
아직은 아니네! 아직 할 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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