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미처 몰랐던 소중한 것

조회 수 3400 추천 수 0 2016.07.19 10:43:26

예전에 미처 몰랐던 소중한 것
                                                               
                                                                   은파 오애숙

바쁘다는 건 좋은 일이나
해야 할 일 있어도 충실치 못하여
삶이 버겁다고 소리치네

부채 접듯 하나씩 접었던 일
스멀스멀 올라 온 부픈꿈에 펼치나
가마솥 뚜껑 열듯 무겁다네

뜻있는 곳에 길 있기에
뭔가 시도한다는 건 좋은 일 인데
부족한 준비운동에 탈진일세

부러움에 날개 치는 젊음
눈이 가는 생기발랄한 이들 보니
예전에 미쳐 몰랐던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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