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른 뒤에(시)

조회 수 1505 추천 수 1 2016.07.21 08:13:41
세월이 흐른 뒤에

                                                            은파 오애숙

수많은 날 내게 다가와 
휘파람 부르고 있을 때
일렁이는 파도 소리에 
지나친 날들 이었다네

어느 날 질곡의 숲에서 
바람결에 휘날리고있는
셀 수 없는 잿빛 머리에 
섬 짓 뒷걸음질 하였네

뒤늦게서야 헤아려보니 
늘 젊음 옆에 있지 않고
홀연 다알콤한 향그러움 
바람결로 떠난 걸 몰랐네

소리치며 붙잡으려 해도 
저만치 강 너머 기약없는 
쓴이별 한 모금 남긴 채 
뒤도 안 보고 갔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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