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산책로 걸으며

조회 수 1470 추천 수 0 2016.08.02 11:43:29
모처럼의 산책로 걸으며

1
봄비 내리는 이른 아침
우산도 없이 길을 거니네

한없이 걸어가고 있으니
낯익은 거리가 나를 반기네

바쁜 세월에 잊힌 거린데
귓가에 속삭이는 옛이야기네

그때엔 꿈 많은 소녀 시절
향그런 시향에 하얀 밤 세웠네

꿈같은 어린 시절 지나가고
가로수 사이 옛 추억 미소 짓네
2
밤안개 사이 차가운 공기 속
나 홀로 걷고 또 걸어가 보네

계절이 바뀌고 또 바뀌어도
변함없이 봄이면 잎이 돋는데

가버린 그이는 영영 가버렸나
밤새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네

3
흰 눈 내리는 이 거리를
두 손 활짝 높이 펴고 걷네

한없이 걸어가고 있으니
낯익은 거리가 나를 반기네

바쁜 세월 잊힌 거린데
귓가에 속삭이는 옛이야기네

그때엔 함박눈 내리면
내 가슴에 꿈이 쌓여갔었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041 유년의 그리움 오애숙 2015-08-04 1461 3
1040 꿈이 날개 칠 때 까지 /기도 오애숙 2016-06-08 1462 1
1039 그 길만이 오애숙 2016-09-16 1462 1
1038 시) 6월 빗줄기 속 내리는 서정 오애숙 2017-06-14 1462 1
1037 어긋난 일상 오애숙 2016-03-15 1464 1
1036 마침표가 떠 있는 하늘가(시) 오애숙 2016-07-10 1466 1
1035 무제 오애숙 2017-05-22 1466 1
1034 마지막 남은 시간의 파편 오애숙 2016-07-29 1467 1
1033 잠자던 꿈 오애숙 2015-08-08 1467 4
1032 감사는 쪽빛 하늘 같아요 오애숙 2017-07-08 1467 1
1031 기다림 오애숙 2016-02-07 1468 1
» 모처럼의 산책로 걸으며 오애숙 2016-08-02 1470  
1029 발렌타인스 데이 오애숙 2016-02-15 1473 2
1028 사랑 오애숙 2016-02-07 1474 2
1027 거울(시) [3] 오애숙 2016-03-28 1475  
1026 이 아침에 / 이생 비문 오애숙 2016-10-27 1475  
1025 눈먼 목자 오애숙 2016-01-25 1476 2
1024 다 이루어졌다(사진) [2] 오애숙 2016-03-26 1480 1
1023 내 마음 낚으려면 [1] 오애숙 2016-01-06 1481 3
1022 이 아침에(첨부) 사순절기간 [1] 오애숙 2016-03-11 1481 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7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98

오늘 방문수:
31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71